Episode Transcript
빅키샘: 안녕하세요!
빅키샘: LinQ 한국어 팟캐스트 진행자 빅키입니다.
빅키샘: 여러분, 만약에 LinQ 유저시라면
빅키샘: 저희 어플이 새로 업데이트된 걸 눈치채셨을 텐데요.
빅키샘: LinQ 5.0 버전의 어플은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되어
빅키샘: 학습자들이 더 편리하게
빅키샘: 콘텐츠를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,
빅키샘: 다양한 개별설정 기능도 추가되었습니다.
빅키샘: 콘텐츠 저장 라이브러리는 더 깔끔하고,
빅키샘: 또 콘텐츠의 접근이 용이하도록
빅키샘: 배치가 되어 있고요.
빅키샘: 개별학습 목표와 성과기록도
빅키샘: 더 포괄적으로 바뀌었습니다.
빅키샘: LinQ 어플로 불러올 수 있는
빅키샘: 외부 콘텐츠에 접근 범위도 넓어졌고요.
빅키샘: 이 외에도 간소해진 리딩 포맷,
빅키샘: 향상된 오디오 기능, 다크 모드 등
빅키샘: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기능을
빅키샘: 다양하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.
빅키샘: 그럼 LinQ 한국어 팟캐스트
빅키샘: 여덟 번째 에피소드를 시작하겠습니다.
빅키샘: 오늘은 저의 대학 시절 친구인
빅키샘: 현주씨를 만나볼 텐데요.
빅키샘: 현재 유명한 언론사에서 기자로 활동하고 있고
빅키샘: 또 대학 시절에 워낙 열심히 학교생활을 했기 때문에
빅키샘: 알찬 대학생활을 보내는 방법에 대해서
빅키샘: 얘기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.
빅키샘: 그럼 저희 게스트 현주씨를
빅키샘: 먼저 만나보시겠습니다.
박현주: 안녕하세요!
박현주: 저는 서울에 살고 있는 박현주라고 합니다.
박현주: 30대 여자고, 또 유튜브를 하루에
박현주: 거의 두 시간은 보는 헤비유저같은데,
박현주: 직접 이런 콘텐츠를 만드는 데
박현주: 제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고
박현주: 네, 조금 떨리네요. 정말로.
빅키샘: 현주야. 그러면 요즘에 어떻게 지내고 있어?
빅키샘: 요즘 직장생활 한다고 알고 있는데
빅키샘: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어?
박현주: 응. 나는 효정이도 잘 알다시피
박현주: 기자를 하고 있고,
박현주: 사실 이제 일을 한 지 거의 올해로 8년차여서
박현주: 힘들 때도 있지만
박현주: 그래도 항상 새로운 것을 배우고
박현주: 또 많은 사람들 만나고
박현주: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일이라서
박현주: 그래도 한 100점 만점에 70점 정도는
박현주: 줄 수 있을 정도로 만족하지 않나 싶어.
박현주: 그러니까 우리가 맨날 취재하는 주제도 달라지고
박현주: 또 만나는 사람도 바뀌니까
박현주: 지루할 틈은 없는 것 같은데,
박현주: 이게 또 동시에 당장 내일 어떤 걸 알아보고
박현주: 취재하고 있을지 모르니까
박현주: 거기에 따르는 스트레스도 있지만
박현주: 그래도 전반적으로는 이 직업만의 매력인 것 같아.
박현주: 그래서 보통 월, 화, 수, 목, 금요일에 일하고
박현주: 토, 일요일에 쉬거나 아니면
박현주: 월요일에 신문이 나올 때가 있으니까
박현주: 일요일에 일하고 대신 금요일에 쉴 때도 있는데
박현주: 그래서 평일에는 어쨌든 일을 하고
박현주: 주말에는 요새 산을 좋아해서 등산도 자주 다니고
박현주: 또 취재하는 분야와 관련한 대학원도 다니고
박현주: 그러면서 지내고 있어.
빅키샘: 지금 생활 되게 만족하고 있다고 했는데
빅키샘: 그러면 지금 생활을
빅키샘: 현주가 대학생 시절과 비교했을 때
빅키샘: 혹시 대학교 시절이 더 그리워?
빅키샘: 아니면 현재 삶이 더 만족스러운 것 같아?
박현주: 사실 지금 삶도 거의 100점 만점으로 만족스러운 건
박현주: 전혀 아니고 아까 말했듯이
박현주: 한 70점 정도로 만족스럽기는 한데
박현주: 대학 시절 생각해보면 그리운 순간은 많은데
박현주: 돌아가고 싶지는 않아.
박현주: 왜냐하면 취업준비에 대한 압박도 있었고
박현주: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있었고
박현주: 그래서 대학 시절이 그립기는 한데
박현주: 돌아가고 싶지는 않아.
박현주: 취업준비에 대한 압박도 있고,
박현주: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그때는 굉장히 심했던 것 같아.
박현주: 그리고 대학 시절에는
박현주: 아무래도 지금보다는 덜 자유롭잖아.
박현주: 지금은 내가 어디든 여행가고 싶으면
박현주: 차 끌고 갈 수 있고
박현주: 대학교 때는 내가 여행가고 싶어도
박현주: 돈도 지금보다 없고
박현주: 내 능력도 따라주지 않고
박현주: 그리고 부모님의 간섭도 지금보다는
박현주: 더 심했던 것 같은데
박현주: 요즘은 그래도 좀 더 자유로워졌기 때문에
박현주: 대학 시절에 정말 좋았던 순간들이 있지만,
박현주: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은 잘 안 들어.
박현주: 근데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
박현주: 최근에 진짜 우연히
박현주: 내가 대학 시절에 써놨던 일기를 보게 됐어.
박현주: 그래도 내가 봤을 때는
박현주: 일기를 매일, 매주 쓰지는 않았는데
박현주: 가끔씩 그냥 답답하면 썼나 봐.
박현주: 근데 내가 거기에 쓴 걸 보니까
박현주: 대학생 때 엄청 뭔가 희망에 차 있고
박현주: 되게 긍정적이더라고.
박현주: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
박현주: 나는 막 할 수 있고
박현주: 지금은 어렵지만 나중에 좋은 게 올 거고
박현주: 힘내자, 나 자신!
박현주: 이런 식으로 되게 많이 써놨었는데
박현주: 사실 요새는 나를 보고 그렇지 않거든.
박현주: 막 불평불만이고..
박현주: 되게 회의적이고 시크하고
박현주: 그래서 평소에는 대학 시절 돌아가고 싶지 않고
박현주: 모든 게 불안하고 이랬던 때라고 생각했었는데,
박현주: 어떻게 보면 그때는 또 그때 나름대로
박현주: 좀 더 지금보다는 긍정적이고
박현주: 순수하고 그랬던 게 있었던 것 같다는
박현주: 생각도 요새는 했어.
빅키샘: 아, 무슨 말인지 완전 알겠고
빅키샘: 또 공감을 되게 많이 해.
빅키샘: 불확실할 때 좀 더
빅키샘: 열정적인 마음가짐이 생기는 것 같아.
빅키샘: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
박현주: 진짜 맞다. 그 말이 맞아.
박현주: 뭔가 불확실한데,
박현주: 그래서 나는 무슨 생각이 들었냐면
박현주: 저 때는 뭘 믿고 되게 긍정적이었지?
박현주: 라는 생각이 들고
박현주: 오히려 지금은 좀 더 믿을 구석이 많아졌는데
박현주: 오히려 지금 더 되게
박현주: 회의적으로 변했다는 생각도 들기는 했어.
빅키샘: 응, 맞아 맞아.
박현주: 진짜 꿈과 희망이 가득한 때라는 것은
박현주: 누구에게 어느 정도 적용되는 것 같아.
박현주: 오히려 불확실하니까 진짜 더 그런 것 같아.
빅키샘: 그러면 현주가 대학 시절 중에서
빅키샘: 가장 그리운 부분이 그런 부분이야?
빅키샘: 아니면 혹시 기억에 가장 남는 에피소드라든지
빅키샘: 이런 것들은 혹시 있을까?
박현주: 그래서 나는 대학 시절에
박현주: 나도 효정이처럼 똑같이 영어를 전공을 했는데
박현주: 대학교 3학년 때까지 미국을 한 번도 못 가본 거야.
박현주: 효정이도 계속 국내에서 공부하긴 했지만
박현주: 나도 그랬고.
박현주: 그리고 교환학생이나 해외인턴도 친구들이 많이 가는데
박현주: 그런 것도 가질 않아서
박현주: 그래서 어쨌든 영어 전공을 하니까
박현주: 왠지 미국은 한번 가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
박현주: 그때 '프렌즈'라는 미드도 엄청 좋아했고
박현주: 그래서 그때 과외하고
박현주: 아르바이트해서 모은 돈으로
박현주: 그때 당시 대학 룸메이트랑
박현주: 일주일 동안 미국 배낭여행을 갔어.
박현주: 그런데 지금 생각하면
박현주: 지금 물가도 많이 올라서
박현주: 상상이 안 되는 금액이긴 한데
박현주: 그때 5박 6일 정도를 갔는데
박현주: 이백몇십만 원밖에 안 썼거든.
박현주: 한인민박 이런 데서 자고 그랬는데
박현주: 가장 싼 항공기로 가서
박현주: 4인 1실, 6인 1실
박현주: 이런 한인민박에 가서 잠자고
박현주: 그렇게 좀 짠내나게 다녀왔는데
박현주: 근데 그게 그렇게 재밌었던 것 같아. 처음으로.
박현주: 해외여행이 그때가 처음은 아니었지만
박현주: 그래도 그전까지는 맨날 일본, 홍콩
박현주: 이런 아시아 국가들만 가다가
박현주: 미국을 처음 가보고
박현주: 자유의 여신상이 그렇게 보고 싶었는데
박현주: 자유의 여신상도 보고
박현주: 그래서 미국에 일주일 동안
박현주: 배낭여행 갔던 게 굉장히 기억에 남고
박현주: 그리고 또
박현주: 그렇게 대학교 3학년 때 미국을 다녀오고
박현주: 4학년 때는 언론사에서 인턴을 했었는데
박현주: 그 2개월 동안 정말 빡셌지만
박현주: 나중에 돌아보면 그래도 사회생활을
박현주: 처음으로 경험해 본
박현주: 회식이라는 것도 처음 가보고
박현주: 그리고 직장생활이라는 게
박현주: 이렇게 힘들고, 눈치도 보이고
박현주: 내가 늦잠자고 싶어도 가야 하고
박현주: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
박현주: 그래서 그렇게 여행갔던 거랑
박현주: 인턴 경험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.
빅키샘: 현주가 대학교 휴학을 한 번도 안 하고
빅키샘: 4년 쭉 다니고 졸업을 했지?
박현주: 맞아, 맞아.
박현주: 그러니까 그때는 불확실해서 되게 불안했었는데
박현주: 그걸 잘 못 견뎠던 것 같아.
박현주: 내가 빨리 졸업을 해서
박현주: 뭔가 안정을 찾아야 된다는 조급함이 되게 커서
박현주: 휴학을 아예 안 했던 것 같은데
박현주: 지금 생각하면
박현주: 그렇게 조급해하고 다급할 필요가 없었는데
박현주: 하는 생각도 들어.
빅키샘: 그래도 현주는 대학을 4년 내내
빅키샘: 휴학 없이 다니면서 할 건 다 했잖아.
빅키샘: 그래서 대학교 시절을 되게
빅키샘: 가장 알차게 보낸 친구들 중
빅키샘: 한 명으로 기억하고 있거든.
빅키샘: 그러면 대학교 다닐 때
빅키샘: 어떤 마음가짐으로 다녔는지
빅키샘: 또 어떤 부분을 제일 중요시 여겼는지
빅키샘: 이런 부분이 좀 너무 궁금하다.
박현주: 뭔가 알차게 보냈다는 게
박현주: 나도 아쉬운 부분도 있고
박현주: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는데,
박현주: 일단 조금 아쉬운 부분은
박현주: 나도 오케스트라든지
박현주: 이런 친목이나 취미동아리 같은 거를
박현주: 대학교 1학년 때는 들어갔었는데
박현주: 그 이후에는 내가 조급함을 느끼다 보니까
박현주: 그런 동아리 생활을 2학년 때부터는
박현주: 거의 안 했거든.
박현주: 그리고 효정이랑 했던 통역하는 협회,
박현주: 나의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 같은 것
박현주: 중심으로 바꿨는데
박현주: 그게 나중에 돌아보면
박현주: 그렇게 너무 빨리 뭔가 꼭
박현주: 내가 나중에 취업하는데
박현주: 도움이 될 만한 활동만 골라서
박현주: 하는 게 맞았나 하는 생각도
박현주: 조금 들기는 하더라고.
박현주: 그래서 지금 생각해보면
박현주: 그때 오케스트라 같은 경우도 좀 더 오래 했으면
박현주: 그 사람들과도 친해져서
박현주: 지금까지도 만날 수 있었을텐데
박현주: 하는 아쉬움도 들고
박현주: 그리고 되게 뒤늦게 찾은 취미이기는 한데
박현주: 요새 등산을 좋아하다 보니까
박현주: 등산 관련해서 좋은 산도 많이 다니고
박현주: 경험을 많이 하려면
박현주: 다들 대학교 때 산악회부터 시작하더라고.
박현주: 그래서 그런 취미쪽으로
박현주: 동아리를 좀 더 활발하게 하지 못한 게
박현주: 지금 생각하는 아쉬운 부분이야.
박현주: 근데 또 다른 측면으로 만족했던 건
박현주: 아무래도 그땐 좀 더 일찍
박현주: 나중에 커리어에 도움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해서
박현주: 언어 공부는 조금 열심히 했던 것 같아.
박현주: 효정이가 지금 나보다 거의 영어는
박현주: 천만 배 잘할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
박현주: 그래도 내가 사회생활을 해보니까
박현주: 차분하게 뭔가 영어나 아니면
박현주: 외국어 능력을 쌓기가 쉽지 않고,
박현주: 굉장히 퇴화하기만 하는데
박현주: 그니까 실력을 만약에 100만큼 쌓아놨으면
박현주: 이걸 약간 더 늘린다기보다
박현주: 갉아먹고 살고 있는데
박현주: 그래도 대학 때 그렇게
박현주: 언어 공부, 외국어 공부를 열심히 했던 거는
박현주: 좀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아.
박현주: 그리고 과외나 통번역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
박현주: 그게 뭔가 내가 같은 시간에
박현주: 어학원을 다닐 수도 있었는데
박현주: 그러면 그냥 내가 돈을 내고
박현주: 내가 수동적으로 듣는 거니까,
박현주: 그러면 덜 열심히 할 것 같아서
박현주: 일부러 내가 돈을 받는 일을 찾아서 다녔는데
박현주: 예를 들어 과외를 하면
박현주: 내가 한 달에 얼마를 받으니까
박현주: 오히려 책임감이 생겨서
박현주: 그만큼의 영어를 더 열심히 공부하고
박현주: 뭔가 내가 아르바이트를 해도
박현주: 어쨌든 나한테 누군가가 돈을 주니까
박현주: 돈을 받는 것에 대한 책임감으로
박현주: 뭔가를 더 열심히 알아보게 되고
박현주: 그런 식으로 좀 활동을 했었는데
박현주: 지금 돌아봐도
박현주: 그거는 잘했다 싶은 일인 것 같아.
박현주: 뭔가 국제적인 정세를 배우고 싶어도
박현주: 그거를 내가 돈을 내고 하는 활동을 한다기 보다는
박현주: 어쨌든 돈을 받고
박현주: 나에게 책임이 주어지는 활동을 통해서
박현주: 배우려고 했는데, 그런 거는
박현주: 지금도 후회하지는 않는 부분인 것 같아.
빅키샘: 그래서 현주가 학업성적도 좋았구나.
빅키샘: 이런 것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
빅키샘: 또 내 미래에 도움이 될 걸 알고 있어서.
빅키샘: 더 열심히 했던 것도 있는 것 같은데,
빅키샘: 사실 근데 학업성적이라는 건
빅키샘: 아무리 열심히 하려고 해도
빅키샘: 진짜 꾸준히 지키긴 어려운데
빅키샘: 현주는 되게 좀 꾸준히
빅키샘: 좋았던 걸로 기억을 하거든.
빅키샘: 그런 비결이 뭐였어?
박현주: 그냥 내가 아까 말했듯이
박현주: 좀 조급함이 있다 그랬잖아.
박현주: 미리 걱정하는 그런 성격이어서
박현주: 좀 뭔가 미루지는 않았던 것 같아.
박현주: 뭔가 매주 성실하게 하지는 않았는데
박현주: 그냥 막 대충이라도 어쨌든,
박현주: 과제가 만약에 7월 30일까지면
박현주: 그냥 왠지 7월 10일쯤까지
박현주: 그냥 대충이라도 만들어 놓고
박현주: 결국 그 대충 만든 거를 최종으로 내기도 했는데
박현주: 어쨌든 뭔가 최악의 상황을 맨날 생각하는
박현주: 그런 성격이어서
박현주: 좀 미리미리 했던 것 같고,
박현주: 그리고 효정이랑도 같이
박현주: 협회 활동도 하고
박현주: 학교 생활하면서 친해졌지만
박현주: 수업하면서 친한 사람 있는 것도
박현주: 되게 좋은 것 같아
박현주: 그렇지. 막 정보 공유도 하고
박현주: 같이 힘들면, 예를 들어
박현주: 어떤 교수님이 폭탄 같은 과제를 줘서
박현주: 너무 스트레스 받는데
박현주: 그래도 그런 어려움을 같이 겪는
박현주: 누군가를 알면
박현주: 그것 자체로 도움이 되니까
박현주: 그런 게 그래도 학교생활이나
박현주: 학업할 수 있는 꿀팁이 아닐까?
박현주: 라는 생각이 들어.
빅키샘: 그러면 이제 현주가
빅키샘: 대학생활 중에서 후회되고
빅키샘: 아쉬운 점도 있었겠지만
빅키샘: 얻은 것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.
빅키샘: 그중에서 너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,
빅키샘: 가장 가치 있다고 여기는 건
빅키샘: 너의 삶의 가장 도움이 된 것들은
빅키샘: 어떤 거야?
박현주: 내가 막 그렇게 인사이더가 아니었고
박현주: 굳이 따지자면 아싸에 가깝다고 생각하지만
박현주: 그래도 대학 때
박현주: 알게 된 사람들이 되게 소중한 것 같아.
박현주: 효정이도 내가 주변에 많이 자랑하거든.
박현주: 요새 직장인들 거의 최종 목표가
박현주: 다들 유튜버가 되는 거라서
박현주: 그래서 내가 검색해서
박현주: 내 친구가 이 유튜브 채널 하는데
박현주: 구독자 몇십만이라고 보여주고 자랑하기도 하거든.
박현주: 그러니까 사실 근데
박현주: 내가 대학이 아니었으면
박현주: 효정이를 만날 수가 없었을 거란 생각이 드는 거야.
박현주: 내가 지금 기자를 하면서 많은 사람을
박현주: 만난다고는 하지만
박현주: 어쨌든 주변의 친구라고는 정말 기자들
박현주: 이쪽 바닥에 있는 사람들밖에 없는데
박현주: 그래도 대학 때 만났던
박현주: 사람, 친구들 덕분에 너처럼 유튜브도 하고
박현주: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사람도 만날 수 있었고
박현주: 통역이나 번역하는 친구도 있고
박현주: 외국계 자동차회사에 다니는 친구도 있고
박현주: 상사에서 무역업무 보는 친구도 있고
박현주: 이렇게 다양한 커리어를 가진
박현주: 친구들을 만날 수가 있었고
박현주: 이거야 나중에 다들 그렇게 되어 있었던 거지만
박현주: 그리고 또 하나 드는 생각은,
박현주: 내 생각에 뭔가 내 인생에 대해서
박현주: 고민을 해보고 시작한 거는
박현주: 대학 때가 처음이었던 것 같아.
박현주: 약간 우리 교육이 그렇지만
박현주: 중학교 때는 그냥 공부만 하지
박현주: 고등학교 때도 수능만 준비하면서